할로우 나이트 NPC : 창백의 왕

창백의 왕 Pale King

창백의 왕은 할로우네스트(Hallownest)의 군주였으며 백색의 귀부인(White Lady)의 파트너이자 하얀 왕성(White Palace)의 통치자였습니다. 그는 왕국의 끝자락(Kingdom's Edge) 용(Wyrm)에서 환생했습니다. 유물 탐구자에 따르면 창백의 왕과 그의 왕국은 물리적으로 파괴되기보다는 어느 시점에 사라지거나 소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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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 유물 탐구자 렘

왕의 신상을 또 찾았나요? 혹시 잔해만 남은 그의 왕궁을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왕국의 기반암이 있는, 이 도시 아래에 있죠. 그 당시에는 분명히 장관이었을거에요. 지금은 거의 아무 것도 남지 않았지만요. 그렇지만 참 이상한 일이죠. 그 지역 주변에 분쟁의 흔적 따윈 없습디다. 마치 그 장소 전체가 그냥 사라진 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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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이미 죽은 창백의 왕과 일반 NPC들처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창백의 왕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대화록이 2군데 있습니다. 이들 대화록은 게임 파일에서 각각 'KING_FINAL_WORDS', 'KING_ABYSS'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앞의 대화록은 '왕의 영혼(Kingsoul)' 부적을 완성할 때 들을 수 있습니다. 뒤의 대화록은 플레이어가 심연에서 왕의 영혼을 공허의 근원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들리는 목소리입니다.

대화록 / 왕의 영혼 부적 완성시 (KING_FINAL_WORDS)

"...‘용’의 영혼. ‘뿌리’의 영혼. ‘공허’의 근원.."

대화록 / 심연의 목소리 (KING_ABYSS)

"어떤 댓가도 아깝지 않다.

생각할 마음도 없다.

부서질 의지도 없다.

고통을 울부짖을 목소리도 없다.

신과 공허에서 비롯한 존재.

네가 저들의 꿈을 오염시키는 저 눈부신 빛을 봉인해야 한다.

네가 '그릇'이다.

네가 '공허의 기사'다."

용 (Wyrm)

버려진 껍데기 내부. 커다란 용의 목구멍처럼 생겼다.

용은 할로우네스트의 출현 이전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족 또는 생명체입니다. 왕국의 끝자락에 들어서면 눈같은 작은 조각들이 흩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하얀 조각들은 용의 탈피 조각이자 용의 부패한 시체입니다. 왕국의 끝자락의 '버려진 껍데기(Cast-Off Shell)'라는 지형 전체가 바로 용의 시체입니다.

용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가장 많은 힌트를 주는 NPC는 바르둔(Bardoon)입니다. 왕의 문장을 획득하고 바르둔에게 말을 걸면 플레이어가 용의 문장을 지녔다고 말해 줍니다. 이를 통해 창백의 왕과 용이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르둔에 따르면 용은 예지력을 갖고 있었고 매우 큰 생명체였습니다. 바르둔은 굉장히 긴 몸을 갖고 있는데, 그런 바르둔조차 용에 비하면 자신은 작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용은 죽으면 작은 모습으로 형태를 바꿔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창백의 왕은 마지막 용족이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왕의 문장은 일종의 표지로서, 다른 아이템과는 달리 획득이 아니라 표식을(marked) 받는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왕의 문장을 받는 곳이 아마도 창백의 왕이 부활했던 장소였을 것입니다.

대화록 / 바르둔

"이 떨어지는 재들은 탈피의 부스러기야. 부패하는 '용'의 시체지. 끝없어. 름... 평온해. 슬프군.

그런 존재들이 사라질 때마다, 이 세계는 줄어들지."

"오해하지 마. 난 용이 아니야... 오름... 너무 작지, 난. 팔다리도 너무 많고. 저 오래된 존재들처럼 예지도 못 해."

"작은 존재여... 오 흠... ‘용’의 문장을 지녔군. 네가 찾는 건 변화인가? 아니면 이 폐허를 지키는 것인가? 선택은 네 몫이다. 가장 커다란 뭔가를 추구하는 건 언제나 가장 작은 생물들이더군."

"오름... 작은 존재여. 높이도 올라왔네. 그럼 이 땅들에 대한 지식을 갈구하는가? 이 재 날리는 곳은 ‘용’의 무덤이야. 전해지기론, 죽었다고 해. 그렇지만 죽음이란 건 그 고대의 존재에게 무엇이었을까? 다른 것으로의 변모였다고 난 생각해. 이 망한 왕국은 그 변환에서 생겨난 존재의 산물이야."

대화록 / 하얀 왕성의 숨겨진 방

"또 다른 빛의 일족은 없다. 단 하나의 빛만이 어둠을 몰아내며 빛나리라. 용이 인도의 빛이 되자, 마음들이 발달하여, 봉사하고, 헌신했다. 영원함의 약속과 저주받은 후대에 대한 보호."

➕ 내용추가 (2017년 5월 31일)

할로우 나이트 위키아에 따르면 킥스타터 후원자들은 별도의 게임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이드에는 왕이 '백성들을 버리고 잠적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또 '오직 독실한 종복들만이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이지만 그런 위업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라진 왕을 찾는 일이 하얀 왕성에서 창백의 왕을 만나는 일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문자 그대로 '숨은(hiding)' 것일 수 있으므로 왕이 죽지 않았을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반론

창백의 왕은 살아있는 NPC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왕이라는 이유로 스토리와 게임 진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는 선량했던 왕으로 묘사되고 업적을 가진 왕으로 그려지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NPC들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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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 가면 제작가

"그것이 가장 비참한 진실을 목격했을까? '용'의 크나큰 치부는 봉해져버렸다. 이제 이 왕국의 안정이 '용'의 유산이 되었다."

대화록 / 미스터 버섯 꿈의 네일 사용시

"...용이 벌레들을 그들의 노예로 만들었다, 세월이 지나고 왕국들은 무너지고, 껍질과 껍데기들이 먼지로 부서지니, 다만 미스터 버섯은 재조정한다..."

대화록 / 미스터 버섯 네번째 만남

"...한 시대에 "영웅"이라 불리던 것은 시간이 흐르고 나면 뭔가 아주 다른 것으로 불릴 수도 있지. 우리 앞에 존재하던 자들의 죄악과 번영이 우리 주변에 온통 메아리치지, 안 그런가? 운명의 사슬이 우리 모두를 두르고 있네... 그걸 정말 부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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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llowknight.wikia.com 을 참고했습니다.
🔗 할로우 나이트 공략 +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