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소득과 중위소득 비교 이해하기

평균소득(Mean Income)과 중위소득(Median Income)

'평균(mean 또는 average) 소득'은 소득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분배될 때 모두 얼마씩을 버는가에 대한 답을 줍니다.

'중위(median) 소득'은 인구의 50% 보다는 많이 벌지만 동시에 나머지 50% 인구보다는 적게 버는, 즉 중간 만큼 버는 사람이 얼마나 버는가에 대한 답을 줍니다.

🔎 중위소득은 영어 median income의 번역어입니다. median income은 종종 중간소득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둘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약간의 가정과 그림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A 나라에는 7명의 국민이 있고 모두 매년 똑같이 2만원씩을 벌고 있습니다. 여기서 평균 소득은 얼마일까요? A 나라의 총 소득을 모두 합한 후 사람 숫자로 나누면 평균 2만원이라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간 소득은 어떻게 될까요? 국민을 소득 순서대로 나열한 후 중앙에 위치한 사람을 찾아내면 됩니다. 중간 소득은 2만원입니다.

불평등 상황에서의 평균과 중위

조금 전의 예에서처럼 소득의 차이가 크지 않거나 같은 경우에는 중위소득이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중위소득 통계는 한 국가의 불평등이 커질수록 그 의미가 커집니다.

A 나라는 다른 국가들처럼 사유재산과 자본주의를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 전체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지만 단점도 있었습니다. 소득 분배에 불평등이 생긴 것입니다.

시간이 흐른 결과 소득 분배는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평균 소득은 모두가 3만원씩을 벌고 있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나 중위 소득은 국민 절반이 2만원 이하를 벌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평균소득이 중위소득보다 높은 이유는 증가한 총소득이 최상위 계층에는 영향을 주었지만 중위 계층의 국민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위소득은 상위 1%나 하위 1%의 소득을 고려하지 않지만 평균소득은 고려합니다. 일반적으로, 평균(means)은 특이값(outliers)를 반영하지만 중위(medians)는 특이값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피케티라는 경제학자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불평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사회적으로 불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소득 통계에서 중위소득 통계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