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조립 후 모니터 no signal detected 해결 사례 및 아수스 메인보드 A/S 후기

최근에 PC를 새로 조립하면서 조립 후 모니터에서 "no signal detected" 메세지가 뜨는 문제를 겪었고 이를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신호없음(no signal detected) 오류 해결 방법에 대해서 인터넷에 많은 글과 영상들이 있습니다. 저도 인터넷의 각종 자료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요. 제가 겪은 사례를 글로 남깁니다.

일단 제가 겪은 오류는 램 때문이었습니다. 

PC를 처음 조립하는 게 아니어서 메인보드 매뉴얼을 보면서 정말 꼼꼼하게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조립을 했습니다.

램도 마찬가지로 매뉴얼에 나온대로 장착을 했습니다.

제 보드는 Asus TUF Gaming B460M-Plus (Wi-Fi) 입니다. 매뉴얼에는 이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매뉴얼에서 알려준대로 2번 4번에 장착했지만 모니터는 인식되지 않았다

권장 메모리 배열(Recommended memory configurations) 이라고 적혀 있고. 1개를 장착할 때는 2번째 슬롯에, 2개를 장착할 때는 2번과 4번 슬롯에 장착하라.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대로 장착을 했습니다. 전원도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모니터는 no signal detected 신호를 보냅니다.

다행히 제 보드는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QLED로 알려주는 보드여서 문제가 램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열을 바꿔보기 위해 각 슬롯마다 램을 하나씩 장착해 봤는데 1번 또는 2번 슬롯에 램을 장착하니 정상부팅이 되면서 모니터가 정상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램을 2개 갖고 있었으므로 1번과 2번에 각각 하나씩 장착하여 일주일 정도를 사용하게 됩니다.

매뉴얼을 무시하고 1번 2번에 장착했더니 오류가 사라졌다

처음에는 매뉴얼이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매뉴얼대로 2번과 4번에 장착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고 그렇게 해야 듀얼채널로 인식되어 성능 향상이 된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램 3번 4번 슬롯 초기불량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메인보드를 A/S 보냅니다. 그러나 며칠 후 서비스센터로부터 보드는 정상이고 다만 CPU 핀이 휘어서 램 인식이 안된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이해가 안 가는 점은 보드에 CPU를 처음 장착하고 전원을 켰을 때에도 분명 모니터가 인식되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A/S를 보내기 위해서 보드의 CPU 캡을 끼우기 위해 만지작거리다가 일부 핀을 건드린 것은 맞지만, CPU를 처음 정착하고 전혀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오류가 났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유일한 가능성은 처음 장착할 때 잘못 장착했을 가능성 뿐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A/S도 받고 CPU, 램 인식도 잘 돼서 램을 2번 4번 슬롯에 장착하여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모니터도 잘 나옵니다.

아수스 A/S 후기도 같이 적어보자면,

접수가 가능한 사례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로 문의 했을 때 전화 응대가 너무 영혼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진행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화로 연락을 주어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었고 연락을 받은지 이틀만에 뽁뽁이로 잘 포장된 택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PC 조립 후 저와 같은 이유로 문제를 겪으시는 분들이 또 계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 해결 사례를 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