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750 아마존 해외직구 후기

SSD 없는 생활을 오래 하면서 SN550 가격이 내려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존에서 SN750 세일한다는 정보를 듣고 보러 갔는데

해외직구를 하면 거의 SN550 구입 가격으로 SN750을 구입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 먹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쿠폰 같은 걸 먹이면 더 싸다고들 하던데 그런 요령은 없어서 그냥 세일 가격으로만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처음에 원화로 결제했더니 다음날 은행? 카드사? 에서 '원화 결제는 가급적 피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검색 좀 해본 후 주문 취소하고 현지화폐(달러)로 다시 결제했더니 약 3천원(2%) 가량을 세이브할 수 있었습니다.

126.70 달러 → 원화 결제 시 : 149,286원

126.70 달러 → 달러 결제 시 : 146,236원

아마존 주문 취소 시 취소된 금액은 전부 돌려 받았습니다.

4월 2일에 취소한 주문은 6일에 전액 환불되었습니다. 입금까지 4일 걸렸네요. 참고로 중간에 주말이 껴 있었습니다.

제품은 11일만에 받았습니다. 4월 2일 주문을 했고 15일에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틀 빠른 13일에 받았네요.

포장이 궁금했는데요. 뽁뽁이 처리되어 있는 다소 두께감 있는 비닐 봉투 포장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교보문고나 예스24에 책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그런 포장지여서 특별할 건 없었는데 한국 포장지와는 달리 절취선이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품 자체적인 완충제라고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얇은 비닐 플라스틱 형틀이 전부였습니다.

종이 상자 안에 그냥 이렇게 들어있음

근데 생각해보면 NVMe SSD는 반도체 쪼가리이다보니 여기저기 던져도 이렇게만 포장하면 충격으로부터는 완벽하게 보호가 될 것 같습니다.

해외 직구를 고려할 때 항상 무사히 올까 걱정이 되는데 충격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 NVMe SSD는 해외 직구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설치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HDD Sata 선을 모두 뽑은 후 SSD만 장착한 상태에서 설치했습니다.

다른 리뷰어들처럼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을 돌려봤는데요.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온도 낮은 게 참 마음에 듭니다.

방열판은 따로 구입하지 않고 메인보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방열판을 사용했습니다.

온도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방열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상황에 따라서 온도가 급격히 오르내리거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점도 마음에 듭니다.

A/S나 환불 문제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해외직구를 함부로 추천까지는 못하겠지만 저 혼자서 쓰는데는 대만족입니다.

WD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제가 HDD를 WD만 써 왔기 때문입니다. WD 하드 쓰면서 용량이 부족해져서 버린 적은 있어도 고장나서 버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SSD도 HDD 만큼 좋은 내구성을 보여줄 지 지켜봐야겠네요.

SN750, WD SSD 구매 또는 아마존 해외직구를 고려 중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